24절기 대한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이 글에서는 24절기 마지막 스물네 번째 대한(大寒)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본문에서 24절기 대한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등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대한 뜻

대한 뜻 한자로 큰 대(大) 찰 한(寒)이며, 직역하면 큰 추위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대한에 오히려 소한보다 추위가 조금 누그러지는 편입니다.

대한 날짜

태양의 황경이 300도에 위치하는 때이며, 24절기 마지막, 겨울의 마지막 절기로, 소한과 입춘 사이에 듭니다. 대한 날짜 양력 1월 20일 무렵으로,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합니다.

24절기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는 태양의 위치와 지구의 공전 운동에 기반한 천문학적 계산 때문입니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를 기준으로, 이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절기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0도에 태양이 위치할 때를 춘분, 15도에 위치할 때를 청명 등으로 정하게 됩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히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24절기 간의 간격은 대부분 15일이지만, 때에 따라 14일 또는 16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양력의 한 해는 365일 또는 366일로 정해지지만, 이는 태양의 실제 위치 변화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절기의 날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24절기의 정확한 날짜는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여름가을겨울
입춘입하입추입동
우수소만처서소설
경칩망종백로대설
춘분하지추분동지
청명소서한로소한
곡우대서상강대한

대한 날씨

옛날 중국에서는 대한 시기를 5일씩 3후로 나누어 1후에는 닭이 알을 낳고, 2후에는 나는 새가 높고 빠르며, 3후에는 못물이 단단하게 언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의 대한 날씨는 추위의 절정시기로 볼 수 있으나, 소한에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을 정도로 추위가 한풀 꺾인 날씨일 때가 많습니다.

대한 풍습

해넘이
대한은 절기상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한 마지막날을 절분이라 하여 계절적 연말일로, 다음날인 입춘 시작일을 정월절로 여겼습니다. 옛날에는 이날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 등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신구간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까지 약 일주일을 신구간이라 하여 이사 또는 집수리 등 집안 정돈과 행사를 치러도 큰 탈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대한 음식

대한이 아무리 소한보다 덜 춥다 하여도 실제로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추위에 기력을 잃지 않도록 삼시세끼를 든든하게 챙겨 먹었습니다. 대한 제철음식으로는 시래깃국, 동치미, 장아찌, 미나리, 명태, 죽 등이 있습니다.

명태
대한 무렵이 되면 명태가 제철을 맞습니다. 명태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생선으로 유명하죠. 명태를 잡자마자 생물인 상태인 경우 생태, 얼리면 동태, 반쯤 말리면 코다리, 아주 바짝 말리면 북어,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여 말리면 황태, 새끼는 노가리라고 불립니다. 명태에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데 훌륭한 음식입니다.

시래기
입동에 김장하고 남은 무청, 배추잎 등을 모아 말려둔 시래기로 겨우내 반찬이나 국 등을 끓여 먹었습니다. 시래기에는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많아 겨울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데 좋은 식품이었습니다. 시래기 잎에는 특히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으며,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대한 속담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대한은 겨울의 마지막 절기로, 가장 추웠던 소한에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소한보다 대한이 덜 춥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속담입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추위는 오히려 소한이 가장 심하고, 대한이 되면 그보다 한풀 꺽여 덜 춥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대한 끝에 양춘있다
양춘이란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봄날을 뜻하며, 겨울의 막바지 대한이 지나면 곧 봄이 온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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