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분들이 바나나를 먹을 때 혈당 수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피해야 할 음식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나나 혈당지수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당뇨환자 바나나 먹는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나나 혈당지수
바나나의 익힘 정도에 따른 혈당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당류 함유량이 높은 편이며,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바나나 먹을 때 혈당 수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나나의 혈당 지수는 40~60 정도입니다. 하지만, 바나나의 혈당 지수는 후숙 정도, 크기, 섭취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록색 바나나는 30~40 정도, 노란색 바나나는 평균 56 정도, 완숙되어 슈가포인트(검은 반점)가 생긴 바나나는 60~7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쌀밥의 혈당 지수는 84이며, 이에 비해 바나나의 혈당 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혈당 관리를 위해 과도한 바나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량과 방법에 유의하면서 적절하게 바나나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환자 바나나 먹는법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당뇨 환자가 바나나를 먹을 때는 섭취량을 제한하고, 섭취 방법도 다양하게 변화시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을 높이지 않는 바나나 섭취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덜 익은 바나나 선택
당뇨환자의 경우 껍질에 초록색이 남아있는 덜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완전히 후숙된 바나나에 비해 식감이 단단하고, 단맛이 적으며, 약간의 떫은맛이 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바나나가 잘 익은 바나나에 비해 맛이 떨어질 수 있으나,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적당한 양으로 섭취
당뇨환자가 바나나를 섭취 할 경우 하루에 1개 이하의 바나나를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는 적당한 양을 여러 번 나누어서 먹는 방법은 혈당 상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바나나를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경우, 포만감을 높여주어 과식을 예방하고, 소화 흡수 과정에서 혈당 상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 함께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견과류, 닭가슴살, 채소 샐러드, 토마토, 삶은계란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나나 효능
이와 같이 바나나는 당뇨 환자가 먹을 때 혈당 수치에 주의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기피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바나나에는 다음과 같이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풍부한 식이섬유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천천히 분해되어 혈당 상승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습니다.
혈압 조절
바나나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당뇨 환자가 가지고 있는 고혈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및 면역력 개선
바나나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6 등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트레스에 도움
바나나에는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신경 전달물질 중 하나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나나는 당뇨환자가 먹을 때 혈당 수치에 주의하면서도 적절하게 섭취하여 위와 같은 이로운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