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준과 원인, 온열질환 예방 폭염 대처법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재해입니다. 따라서 폭염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염의 정의와 기준, 발생 원인, 그리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폭염 대처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폭염이란

폭염(Heatwave)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보통 기온이 평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될 때 발생합니다.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유발하는 자연 재해로 간주됩니다.

폭염의 영향

폭염은 사람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높은 온도는 신체에 큰 부담을 주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실외 작업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폭염 기준과 원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폭염 대처법에 대한 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쐬며 책상에 앉아 피곤해 보이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또한, 폭염은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쳐 도로가 녹거나 철도가 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할 위험도 있으며, 식수와 농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 부족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염 기준

폭염의 기준은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립기상청은 폭염을 기온이 32.2°C(90°F)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한국에서는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관리하며,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3°C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5°C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폭염 영향예보는 폭염특보와 연계하여 세분화한 위험수준을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분류하여 정보를 제공합니다. 관심단계 이상이 예상될 때 하루 1회(전일 11:30) 특보구역기준으로 기상청에서 발표합니다.

우리나라의 폭염은 주로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장마가 종료되는 7월 중순 이후에 폭염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폭염 원인

폭염은 주로 고기압 시스템에 의해 발생합니다. 고기압 시스템은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어 지표면 근처의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공기가 고여 기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추가적인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기후 변화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반적인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폭염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 열섬현상 : 도시 지역에서는 건물, 도로 등이 많은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여 주변 기온을 높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습도 증가 : 높은 습도는 체감온도를 상승시키며, 폭염의 영향을 더 심각하게 만듭니다.

폭염 증상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자연 재해입니다. 폭염은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열질환

폭염 증상으로 아래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으로, 다발성 장기 손상 및 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습니다.
주요증상 : 의식장애, 혼수상태,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 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빠르고 강한 맥박, 빈맥, 빈호흡, 저혈압, 메스꺼움 및 어지럼증
응급조치방법 : 119에 즉시 신고,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금지

열탈진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주요증상 : 과도한 발한,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 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어지럼증
응급조치방법 :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물 섭취,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 보충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증상 : 근육 경련(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
응급조치방법 : 시원한 곳에서 휴식, 물이나 이온 음료 섭취, 경련 부위 마사지.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 방문

열실신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이 감소하여,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입니다.
주요증상 : 실신, 어지럼증
응급조치방법 :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높게 유지, 물을 천천히 마심

열부종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부종입니다.
주요증상 : 손, 발이나 발목의 부종
응급조치방법 :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평평한 곳에 눕히고 부종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

열발진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작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증상 : 여러 개의 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목, 가슴상부, 사타구니, 팔, 다리 안쪽)
응급조치방법 :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 발진용 분말가루 및 연고 사용

일광화상
햇빛(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반응이 생기는 증상
주요증상 : 아프고 붉고 따가운 피부, 물집이 발생
응급조치 : 일광화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천을 대거나 찬물로 목욕, 보습연고 사용, 물집 터트리지 않기

기존 질환 악화

폭염은 기존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폭염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혈관 질환자
심혈관 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폭염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요증상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증상, 두통, 정신 혼미, 어지럼증, 팔 다리의 저림과 감각 저하, 어눌한 말투
관리방법 : 갑작스런 무더위에 대비해 옥외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섭취,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필요 시 0.1% 식염수, 비타민 B1, 비타민 C 등을 보충

고혈압 환자
고혈압 환자는 폭염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요증상 :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오심, 의식 저하, 발한 여부
관리방법 : 옥외 작업 금지,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폭염 속 활동 시 수시로 상태 체크,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 보충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는 폭염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주요증상 : 피로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관리방법 : 폭염 시 실내에서 활동, 혈당 수시로 체크, 충분한 수분 섭취, 식사 조절,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의사 상담

뇌혈관 질환자
뇌혈관 질환자는 폭염에 노출될 경우 뇌졸중 위험이 증가합니다.
주요증상 : 흉통, 두통, 의식 저하, 마비, 감각 이상, 어눌한 말투
관리방법 : 무더위 시간대에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 보충,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의사 상담

온열질환 예방 폭염 대처법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심각한 자연 재해로, 개인과 사회 모두의 준비와 대응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폭염 대처 요령을 숙지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폭염 대처법 입니다.

수분 섭취 :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고, 생수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옷차림 : 가벼운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햇볕을 차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합니다.

실내 환경 관리 :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주기적인 환기로 신선한 공기를 유지합니다.

휴식 : 야외 활동 시에는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쉬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상태 점검 : 폭염 시에는 신체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고, 필요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장소별

가정에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피합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합니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십니다.

직장에서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습니다.
▪야외 행사,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자제합니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 낮잠을 자 건강을 유지합니다.
▪직장인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해 체온을 낮춥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둡니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특히,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합니다.

학교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운영이 곤란한 경우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합니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합니다.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둡니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축사·양식장에서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합니다.
▪비닐하우스, 축사 천장 등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낮춥니다.
▪양식 어류를 꾸준히 관찰하고 얼음을 넣는 등 수온 상승을 억제합니다.
▪가축·어류 폐사 시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릅니다.

대상자별

공통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합니다.
▪활동을 해야 한다면 그늘에서 활동하거나 실내 활동을 추천합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 체내 수분을 보충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노약자
▪체내 수분 유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피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주기적으로 환기해 신선한 공기를 유지합니다.
▪평소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해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어린이
▪보호자가 항상 동반해 안전을 지키고 물놀이 전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활동은 피합니다.
▪가벼운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볕을 차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옷을 자주 갈아입힙니다.
▪야외 활동 중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임산부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 주스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에서 휴식하고 에어컨을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 조절을 돕습니다.

실외 작업자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작업자들은 일정 시간마다 규칙적으로 휴식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휴식하며 시원한 물을 마십니다.
▪밝고 가벼운 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볕을 차단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선택해 땀이 쉽게 증발하도록 합니다.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 체내 염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춥니다.

반려견
▪반려견이 지낼 공간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산책을 피합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반려견에게 충분한 물을 제공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물그릇을 자주 확인하고 신선한 물을 유지합니다.
▪아침이나 저녁 시원한 시간대에 산책하고 과도한 운동은 피합니다.

이렇게 폭염 기준, 폭염 원인, 폭염 증상, 온열질환 예방 및 폭염 대처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폭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폭염의 기준과 원인을 이해하고, 폭염 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며, 온열질환 예방 팁을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여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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