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추분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이 글에서는 24절기 열여섯 번째 추분(秋分)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본문에서 24절기 추분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등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추분 뜻

추분 뜻 한자로 가을 추(秋) 나눌 분(分)이며, 직역하면 가을을 나눈다는 뜻으로, 비로소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지난 절기 춘분의 춘분점과 비슷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추분 날짜

추분은 24절기의 16번째, 가을의 4번째 절기로, 백로와 한로 사이에 듭니다.

추분점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추분점은 황도와 적도의 교차점 안에 태양이 적도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가로지르는 점을 말한다. 곧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으로 적경(赤經), 황경(黃經)이 모두 180도가 되고 적위(赤緯)와 황위(黃緯)가 모두 0도가 된다.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의식한다. 곧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지만 기온을 비교해 보면 추분이 약 10도 정도가 높다. 이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추분 날짜 양력 9월 22일 또는 9월 23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대개 8월에 듭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하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24절기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는 태양의 위치와 지구의 공전 운동에 기반한 천문학적 계산 때문입니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를 기준으로, 이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절기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0도에 태양이 위치할 때를 춘분, 15도에 위치할 때를 청명 등으로 정하게 됩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히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24절기 간의 간격은 대부분 15일이지만, 때에 따라 14일 또는 16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양력의 한 해는 365일 또는 366일로 정해지지만, 이는 태양의 실제 위치 변화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절기의 날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24절기의 정확한 날짜는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여름가을겨울
입춘입하입추입동
우수소만처서소설
경칩망종백로대설
춘분하지추분동지
청명소서한로소한
곡우대서상강대한

추분 풍습

가을걷이(추수)
추분은 수확의 계절로, 논밭에 여문 다양한 곡식과 작물들을 거둬들이고, 목화나 고추를 따서 말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한, 호박,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뒀으며,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묵나물
추분에는 농작물을 거두어 묵나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묵나물은 묵은 나물이라는 뜻으로, 나물을 생체로 말리거나 혹은 약간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이듬해 조리 하여 먹습니다. 주로, 호박, 버섯, 가지, 깻잎 등을 수확하여 묵나물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노인성제
추분에는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고 여기는 노인성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노인성이 나타나면 세상이 편안해지고 군왕이 장수하는 반면, 보이지 않으면, 군왕이 위험하고 전쟁이 난다고 여겼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잡사, 조선시대에는 소사로 규정하여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농사점치기
추분에는 바람의 정도로 다음 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 해 풍년이 든다고 여겼으며, 이날 적게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바람이 건방 또는 손방에서 불어오면 다음 해 큰 바람이 있고, 감방에서 불어오면 겨울이 몹시 춥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추분 음식

추분 제철 음식은 햅쌀, 고등어, 광어, 갈치, 가지, 버섯,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 등이 있습니다.

햅쌀
추분은 일년 동안 농사지은 농산물들이 본격적으로 수확 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햅쌀을 비롯하여 다양한 햇곡식들을 먹었습니다. 가을에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으면 맛 뿐만 아니라 영양도 매우 뛰어납니다. 신선한 햅쌀은 단단하고 찰지며, 유분과 수분의 비율이 적절하기 때문에 맛이 좋고,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이 백미보다 10배 이상 풍부합니다.

가지
가지는 수분,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 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는 채소입니다. 가지는 익혔을때 흐물거리는 식감이 특징이며, 기름이나 육즙 등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와 잘어울립니다.

고등어
고등어는 특히 가을고등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분 시기에 살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고등어의 껍질에 들어있는 EPA와 DHA는 두뇌 건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으며, 칼슘과 비타민A도 풍부해 뼈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절기인 추분에 먹으면 좋습니다.

늙은호박
늙은호박은 가을에 제철인 식품으로, 추분 무렵 늙은호박을 이용한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이뇨 작용으로 붓기를 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추분 속담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가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추분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 천둥이 그치고, 벌레들은 추위를 예방하기 위해 둥지의 입구를 작게 만드는 것을의미하는 속담입니다.

덥고 추운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
더위와 추위가 절기의 순환에 따라 변화하는데, 춘분과 추분이 각각 계절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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