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입동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이 글에서는 24절기 열아홉 번째 입동(立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본문에서 24절기 입동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등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입동 뜻

입동 뜻 한자로 설 입(入) 겨울 동(冬)으로, 겨울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동 날짜

입동은 겨울이 시작되는 날로, 태양의 황경이 225도에 위치한 때 입니다. 24절기 중에서 19번째, 겨울의 첫 번째 절기에 해당하며,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듭니다. 입동 날짜 양력 11월 7일 또는 11월 8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0월에 해당합니다.

24절기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는 태양의 위치와 지구의 공전 운동에 기반한 천문학적 계산 때문입니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를 기준으로, 이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절기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0도에 태양이 위치할 때를 춘분, 15도에 위치할 때를 청명 등으로 정하게 됩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히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24절기 간의 간격은 대부분 15일이지만, 때에 따라 14일 또는 16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양력의 한 해는 365일 또는 366일로 정해지지만, 이는 태양의 실제 위치 변화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절기의 날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24절기의 정확한 날짜는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여름가을겨울
입춘입하입추입동
우수소만처서소설
경칩망종백로대설
춘분하지추분동지
청명소서한로소한
곡우대서상강대한

입동 날씨

입동 시기 한국 날씨는 제법 초겨울 날씨를 보이지만, 그래도 한 낮에는 햇볕이 비춰 일교차에 주의해야 합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입동 시기를 5일씩 3후로 나누어 1후에는 물이 드디어 얼기 시작하고, 2후에는 땅이 처음으로 얼어붙으며, 3후에는 꿩이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습니다.

입동 풍습

제사
옛 농가에서는 음력 10월 10-10일 사이 입동 무렵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놓아두고, 이웃과 나눠먹고, 한 해 동안 농사에 힘쓴 소에게도 나눠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소먹이 준비
겨울에 풀이 말라 다른 먹이가 없기 때문에 주로 볏짚을 썰어 쇠죽을 쑤어 소에게 먹였는데, 입동 무렵 겨우내 소를 먹이기 위해 추수를 하고 모아둔 볏짚을 모아 소먹이를 준비했습니다.

치계미
입동 전후로 마을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양로잔치(치계미)를 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본래 치계미는 사또의 밥상에 올리는 뇌물을 뜻하며, 동네 어른들을 사또처럼 극진하게 잘 모시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김장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 담근 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하여, 입동 무렵이되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와 김장을 했습니다. 이처럼 예전에는 입동을 기준으로 김장을 했지만, 요즘에는 이보다 좀 더 늦은 11월 중순쯤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동보기
입동을 전후하여 보리싹으로 입동보기라는 농사점을 쳤습니다.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이면 풍년이 드는 것으로 여기는 풍습이 있었는데, 입동에는 뿌리가 아닌 잎을 보고 점을 칩니다. 입동 전 보리잎이 가위처럼 2개 이상 나와야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까치밥
감나무에 감을 전부 다 따지 않고, 날짐승을 위해 한두개 정도 남겨놓았는데, 이것을 까치밥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감나무에 한두 개씩 매달려있는 까치밥을 볼 수 있으며, 훈훈한 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동 음식

입동에는 한라봉, 과메기, 시래기, 시루떡, 추어탕, 가리비, 꼬막, 유자, 굴 등 제철 음식을 먹었습니다.

한라봉
한라봉은 겨울철 제철 과일로,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며, 상큼한 맛이 겨울철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겨울철 피부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과메기
과메기는 주로 꽁치를 반건조시켜 만드는 겨울철 별미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주로 김이나 미역에 싸서 고추와 마늘 등과 함께 먹습니다.

시래기
시래기는 말린 무청을 이용해 만든 음식으로,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되며, 시래기국이나 나물로 많이 활용됩니다. 시래기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에도 좋습니다.

시루떡
시루떡은 멥쌀을 쪄서 만든 떡으로, 예로부터 입동이나 명절에 먹으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루떡은 다양한 곡물이나 콩을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푹 고아 만든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체력 보강에 좋습니다.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용한 보양식입니다.

가리비와 꼬막
겨울철이 되면 맛이 절정에 이르는 가리비와 꼬막은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근육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 해산물들은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유자
유자는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부 건강에 좋으며, 차로 끓여 마시면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자는 또한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습니다.


굴은 철분과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남성 건강에 좋습니다. 제철에 먹는 굴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으며, 각종 요리에 활용되어 그 맛과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입동 속담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한다
옛 농가에서는 김장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이때 입동을 기준으로 김장을 했습니다. 입동이 지나고 나면 배추나 무 등 김장재료를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입동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김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입동 전에 보리는 묻어라
입동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보리 파종은 보통 10월 중순정도에 해야 하지만, 늦어도 입동 전에는 끝내야 한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입동 전 송곳보리
입동 전 보리가 송곳 길이 정도는 자라야 다음 해 보리농사가 잘된다는 말을 의미하는 속담입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