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24절기 스무 번째 소설(小雪)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본문에서 24절기 소설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등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소설 뜻
소설 뜻 한자로 작을 소(小) 눈 설(雪)이며, 직역하면 작은 눈이라는 뜻이지만, 첫눈이 내린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절기상 소설은 초겨울에 진입하는 시기이지만, 아직까지는 낮엔 따뜻한 햇볕이 남아있어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소설 날짜
소설 태양의 황경이 240도에 이르는 때로, 24절기 중에서 20번째, 겨울의 두 번째 절기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듭니다. 소설 날짜 양력 11월 22일 또는 11월 23일 무렵이며, 음력 10월에 듭니다.
24절기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는 태양의 위치와 지구의 공전 운동에 기반한 천문학적 계산 때문입니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를 기준으로, 이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절기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0도에 태양이 위치할 때를 춘분, 15도에 위치할 때를 청명 등으로 정하게 됩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히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24절기 간의 간격은 대부분 15일이지만, 때에 따라 14일 또는 16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양력의 한 해는 365일 또는 366일로 정해지지만, 이는 태양의 실제 위치 변화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절기의 날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24절기의 정확한 날짜는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소설 날씨
옛날 중국에서는 소설 시기를 5일씩 3후로 나누었는데, 1후에는 무지개가 걷혀 나타나지 않고, 2후에는 천기가 오르고, 지기가 내리며, 3후에는 폐색 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설 시기 날씨는 지구 온난화로 고온현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바람이 차갑고 얼음이 얼며, 첫눈이 내리는 등 겨울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설 풍습
손돌바람
소설 무렵부터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며 점차 한겨울에 접어들게 됩니다. 소설 무렵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는 손돌추위라고 합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이날 외출을 삼가고 뱃길을 조심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손돌바람의 전설을 아시나요? (출처 : 한국세시풍속사전)
옛날 고려 23대 고종이 몽고군의 침략으로 강화도로 몽진을 가던 때(혹은 조선시대 이괄의 난을 피해 인조가 한강을 건너던 때) 뱃길이 자꾸 급한 물살을 만나자, 왕은 손돌이라는 사공이 일부러 그러는 듯 보여, 의심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물살이 거세지자, 결국 손돌을 그 자리에서 참수하였다고 해요.
손돌은 죽기 전, 억울함을 주장하였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고, 바가지를 하나 내놓으며 이것을 물에 띄우고 이 바가지가 가는 길을 따라 뱃길을 잡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손돌이 처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살이 점점 더 급해지자, 일행은 할 수 없이 손돌이 가르쳐 준대로 바가지를 물에 띄웠고, 그것을 따라가 무사히 육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왕은 그제야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죽은 손돌을 살려낼 순 없으니,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덕포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장지를 정해 장사를 지내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날짜였던 10월 20일(소설) 무렵이 되면,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때의 찬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겨울채비
소설 무렵부터 농가에서는 겨울 채비로 분주해집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김장을 하지못했다면 서둘러야 하고, 시래기, 무말랭이, 호박고지 등 겨울 동안 먹을 식재료를 준비합니다. 목화를 따서 손보기도 하고 겨울 동안 소가 먹을 볏짚을 모아두기도 합니다.
시제사
음력 10월 중순경 5대조 이상 조상의 묘소에서 시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는데, 절기 소설과 비슷한 시기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 음식
소설 제철음식은 도토리, 귤, 배추, 무, 꼬막, 삼치 등이 있습니다. 한편, 소설에는 김장 하면서 따로 모아둔 무청과 배추 겉잎 등으로 시래기를, 무를 썰어 말린 무말랭이, 호박을 썰어 말린 호박고지 등을 만들어 먹거리 월동준비를 했습니다.
무말랭이
무말랭이는 무를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것을 말합니다. 무를 말리면 영양가가 더 높아진다고 해요. 특히, 칼슘 함량이 높아져 골다공증 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 건강에도 좋고, 시그니린이라는 성분이 기관지 건강의 유지와 개선을 돕습니다.
귤
소설 무렵 대표적인 제철 음식으로 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겨울철 영양만점 과일 귤은 맛도 있는데, 비타민C 등 영양가도 풍부합니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뿐더러,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꼬막
꼬막은 11월이 제철인 식품으로 다음 해 3월까지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꼬막을 삶아 한쪽 껍데기만 벗겨내고 간장 양념을 얹어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꼬막살만 발라 내 양념을 얹어 꼬막 비빔밤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소설 속담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래도 한다
소설에는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된다고 했습니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
날씨가 추워져서 옷차림이 바뀌게 되는 것을 말하며, 소설 무렵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짐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