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망종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이 글에서는 24절기 아홉 번째 절기 망종(芒種)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본문에서 망종 뜻 날짜 풍습 음식 속담 등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망종 뜻

망종 뜻 벼나 보리와 같은 수염이 달린 까끄라기(芒) 곡식의 종자(種)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의미를 가진 절기 입니다. 망종 시기에 모내기나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로,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습니다.

망종 날짜

망종은 24 절기 아홉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든 때입니다. 망종 날짜 양력 6월 6일 또는 7일경으로,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듭니다.

24절기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는 태양의 위치와 지구의 공전 운동에 기반한 천문학적 계산 때문입니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태양이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를 기준으로, 이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절기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0도에 태양이 위치할 때를 춘분, 15도에 위치할 때를 청명 등으로 정하게 됩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히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24절기 간의 간격은 대부분 15일이지만, 때에 따라 14일 또는 16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양력의 한 해는 365일 또는 366일로 정해지지만, 이는 태양의 실제 위치 변화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절기의 날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24절기의 정확한 날짜는 천문학적 계산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여름가을겨울
입춘입하입추입동
우수소만처서소설
경칩망종백로대설
춘분하지추분동지
청명소서한로소한
곡우대서상강대한

망종 날씨

망종에는 보리가 익어가고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가무는 날이 많았습니다. 이때 햇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가 끝나고 주변에 풀을 매어주는 김매기로 바쁜 시기를 보내는 때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망종 15일을 5일씩 3 후(三候)로 나누었는데, 1 후 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2 후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3 후에는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 하였습니다.

망종 풍습

농가에서 망종은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망종까지는 어떻게든 보리를 베어야 했고, 논에 벼도 심어야 했으며, 밭을 갈아 콩도 심어야 했습니다.

망종 보기
망종이 드는 시기에 따라 그 해의 보리농사 풍흉을 점치는 농사점을 망종보기라고 합니다. 망종이 빨리 들면 농사가 잘되어 빨리 거두어들일 수 있으나, 만약 만종이 늦게 들면 그 해 보리농사가 늦어져 망종 내에 보리농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 해 풋보리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하는 것을 “보리의 서를 먹는다”라고 하는데, 옛 속담에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망종 음식

망종은 보리와 관련이 깊은 절기로, 망종 절식으로 보리를 이용한 음식을 주로 해먹었습니다.

보리그스름(보리그을음)
보리그스름은 망종(芒種)에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그스름)해서 먹는 풍습을 말합니다. 망종에 보리를 베어다 그을음을 해서 먹으면 이듬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들고, 그해 여름 내 보리밥을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날 보리 그을음을 하여 밤이슬을 맞혔다가 다음날 먹으면 허리 아픈 데가 좋아지고, 그 해 병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보리죽, 보리개떡
작년 가을 추수한 곡식들이 바닥이 나기 시작하는 보릿고개 시기가 바로 망종 무렵입니다. 마침 망종에는 보리를 수확하게 되는데, 이때 수학한 햇보리를 갈아 죽을 해 먹고, 양념 따위와 함께 반죽하여 넓게 빚어 보리개떡을 쪄먹기도 하였습니다.

망종 속담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농사력에서는 모내기와 보리베기를 하는 시기입니다. 망종 전에 보리를 모두 베어야 밭갈이도 하고, 논에 벼도 심을 수 있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발 등에 오줌 싼다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
별 보고 나가 별보고 들어온다
농가에서는 망종 무렵 보리수확과 모내기 일정이 겹치면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냈는데, 이 바쁨을 이르는 말입니다.

씨 뿌릴 때는 백일, 거둘 때는 삼일
농가에서 망종에 모내기와 보리수확을 앞두고 촉박했던 상황을 비유한 말입니다. 망종에 보리수확을 제때 하지 않으면 모내기도 늦어지고, 바람에 보리가 넘어져 수확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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