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핑크뮬리, 억새, 메밀꽃, 단풍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 제주에서 단풍 감상하기 좋은 곳을 알아볼까 해요. 아래 본문에서 제주도 단풍 명소를 알아보세요!
제주도 단풍 명소 가볼만한 곳
제주도 단풍 명소로 알려진 곳은 한라산 둘레길(영실코스, 관음사코스, 성판악코스 등), 한라수목원, 비자림, 사려니숲길,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천왕사, 천아숲길(천아계곡), 제주대 은행나무거리, 제주 숲길(516도로), 교래자연휴양림(곶자왈), 1100도로(1100고지습지), 서귀포자연휴양림, 한라생태숲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몇 곳을 소개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라산 1100 고지 드라이브
1100 고지는 겨울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1100 고지는 제주시와 서귀포중문을 연결하는 도로인 1100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지를 말합니다. 이 도로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한라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 1100 고지에는 휴게소가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1100 고지에서는 윗세오름과 영실코스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1100로 1555 (1100 고지습지)
방문 전 아래와 같이 미리 CCTV를 통해 단풍을 확인 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한라산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은 영실코스입니다. 사실 어리목이나 성판악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지만, 영실코스가 추천되는 이유는 등산하기에 난이도가 비교적 쉽고 소요시간도 짧기 때문입니다. 영실코스는 앞서 알아본 1100고지 휴게소를 넘어 약 4킬로미터쯤 내려가면 영실입구 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영실코스는 영실-윗세오름과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 두가지 탐방로가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영실로 246 한라산 영실지소(영실매표소)
만약 단풍구경만이 목적이라면 비교적 쉬운 영실-윗세오름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실-윗세오름 코스는 약 3.7킬로미터이며,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로가 완만한 편이라서 쉬엄쉬엄 단풍을 구경하며 오르기 좋습니다.
📍영실-윗세오름 (1.5시간 소요)
영실탐방안내소→영실탐방로입구→병풍바위→윗세오름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 (2.5시간 소요)
영실탐방안내소→영실탐방로입구→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분기점
한라산 단풍절정 시기 언제일까?
제주도는 남쪽이라 단풍이 늦게 들 것 같지만, 한라산은 내륙의 중부지역의 단풍시기와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라산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어 10월 말쯤 절정을 이룹니다. 한라산 단풍절정시기는 기상청 누리집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 누리집 생활기상정보에서 주요산 산악날씨 정보도 미리 확인 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누리집>생활기상정보>계절관측>유명산 단풍현황 확인하기
기상청 누리집 생활기상정보>산악날씨
제주 천왕사
한라산 1100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골짜기가 이어져 있는데, 이 수많은 봉우리를 아흔아홉 골이라고 합니다. 천왕사는 아흔아홉골 봉우리 중에서 어승생 동쪽 금봉곡 아래 위치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효리네 민박이라는 예능프로그램 등장하여 알려진 적이 있었죠. 하지만 방송에 소개되기 전부터 이곳은 제주도 한라산 가을 단풍명소로 현지인들이 특히 등산하러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해요. 이곳 천왕사를 둘러싼 울창한 숲은 가을에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제주시 1100로 2528-111 (천왕사)
천아숲길(천아계곡)
천아 숲길은 천아계곡>임도삼거리>노로오름삼거리>보림농장삼거리까지 총 8.7킬로미터의 구간으로 편도 4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왕복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것이 좋으며, 숲길에 돌이 많은 편이라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아 숲길의 등산 소요시간이 부담된다면, 천아수원지에서 천아계곡 주변만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산록서로 678-207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은 제주공항과 가까워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일정으로 계획하기 좋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보존 및 관리되고 있으며, 계절별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수목원 내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거닐며 단풍 구경하기 좋습니다. 한편, 이곳 수목원길에는 야시장이 열려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72(연동)
제주 516도로 숲터널
5.16 도로는 제주에서 최초 개통된 제주시-서귀포를 이어주는 도로입니다. 한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를 기점으로 서귀포방향으로 가다 보면 2.6킬로미터 지점부터 약 1.2킬로미터가량 이르는 도로양 옆에 상록수와 낙엽수가 아치형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터널은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가을에 붉은 단풍을, 겨울에 눈부신 설경을 선사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화살나무 단풍숲)
제주 애월읍 고성리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고려 원종 12년(1271)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전하여 호국충정의 혼을 일깨워주는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유적지(국가 사적 제396호)이지만, 계절별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 및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토성 가는 길 옆쪽 해바라기 밭이 유명한데, 이곳엔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가 피어나고, 유적지 초입 부분에는 빨간 화살나무 단풍숲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관음사코스
한라산 관음사코스는 총 8.7㎞의 탐방로이며,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며, 해발고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코스일 수 있으니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하지만 고된 길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면 백록담을 전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단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음사지구야영장→삼각봉대피소(6㎞)→정상(동능 2.7㎞)
단, 관음사코스는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미리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탐방 제한 페널티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예약 후 취소 없이 탐방하지 않을 경우 1회 3개월, 2회 1년간 예약할 수 없습니다. 미리 탐방 시간 변경 및 탐방 예약취소를 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교래자연휴양림(곶자왈)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 체험이 가능한 휴양림으로,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 두 가지 탐방코스 중에서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에서는 돌과 바위를 비집고 휘어지거나 구부러진 채로, 혹은 덩굴을 둘둘 감은채 자라난 독특한 곶자왈 원시림 식생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을철엔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로 일부구간에는 1940년대 산전을 일구었던 산전터와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있어 당시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곶자왈이란?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바위 같은 암석덩어리를 뜻합니다. 즉, 곶자왈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용암지형으로 나무와 돌 따위가 제멋대로 뒤섞여 있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곶자왈 지역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주로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어 숯을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독특한 식생으로 숲을 이루고 제주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생태관찰로 : 1.5km(왕복 약 40분)
오름산책로 : 2.1km(왕복 약 2시간 30분)
이상으로 여기까지, 제주도 단풍 명소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명소 외에도 전국에는 아름다운 단풍 명소가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주말이나 연휴 기간을 이용해서 다른 지역의 단풍 명소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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