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 후기 카드연체 해결방법(경험담)

신용카드 연체 후기 실제 제가 겪었던 사례를 공유합니다. 신용카드 연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잊고 싶었던 기억을 꺼내 봅니다. 본문에서 제가 직접 겪었던 신용카드 연체 후기(연체기간 동안 일어난 일) 및 카드빚 해결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신용카드 연체

몇년전, 직장생활을 하던 중 프리랜서로 전업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일거리는 계속 줄어들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달아서 몇 달 동안 수입이 없자, 여유 자금으로 가지고 있었던 퇴직금까지 바닥이 났습니다.

퇴직금까지 바닥이 나자, 모자란 생활비와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 지출비들을 신용카드로 해결했고, 결제대금은 다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하며 버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바로 다시 취업을 했어야 했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되지도 않는 일들을 붙들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사업을 접어야만 했고, 카드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은행 대출을 받아 대환 방식으로 카드값을 해결해볼까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전부 거절당했습니다. 사업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4대 보험도 가입되어 있지 않아 대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대출규제로 인해 DSR을 이용하여 한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하더라도 카드연체금액이 클 경우, 은행대출로 돌려막기 힘들수 있습니다. 카드사용금액, 카드단기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과 같은 금액 DSR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카드 결제일은 매월 25일인데, 당시 25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이후 도래하는 영업일인 6월 27일 월요일이 카드대금 빠져나가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통장 잔고는 0원, 당장 돈을 구할 수도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도움을 청할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드대금이 빠져나가야 할 결제일인 27일이 지나자 다음날인 28일 삼성카드에서 문자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카드 연체 일수 계산하는 방법은 무조건 영업일 기준입니다. 만약 내 카드 결제일이 매월 1일인데, 당월 1일이 토요일일 경우에는? 1일(토요일), 2일(일요일)까지 2일은 연체일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3일(월요일)부터 7일(금요일)까지 5일이 연체일수에 포함됩니다.

카드연체 1일

“결제대금 입금이 확인되지 않아 연락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게됩니다. 결제대금 입금이 안되었으니 통장에 잔고를 채워두던지, 가상계좌에 입금하라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카드 연체 후기 문자

카드연체 2일

0000-0000 형식의 콜센터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합니다. 안 받고 거절하고 차단을 해도 다른 번호로 계속해서 걸려옵니다. 나중에 안 사실, 카드사 연체관리 담당 부서에서 해피콜 방식으로 계속 전화를 가도록 설정해 놓는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제가 전화를 계속 받지 않으니 카드사에서는 “연체일수 경과로 개인신용평점 하락할 수 있으니 연락을 부탁한다.”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카드연체 3일

“결제대금 꼭 오늘까지 납부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신용상 이런저런 불이익이 생긴다.” 연체 3일차. 계속해서 카드대금 미납안내와 함께 대금납부를 하지 않게 될 경우 신용상 어떤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문자가 옵니다. 아침 9시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만약 이 독촉 전화를 안 받게 되면 전화가 오는 텀이 점점 짧아지면서 계속해서 걸려옵니다.

카드연체 5일

카드 연체 5일째 되는 날. 여전히 하루에도 수십 통씩 전화가 계속 옵니다. 받지 않았더니 “오늘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정보가 카드사 공동 전산망에 올라가게 되고, 연체되지 않은 다른 카드의 사용까지 정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카드연체 6일

카드연체 5일 차가 지난 6일 차에는 카드사 공동 전산망에 연체기록이 공유됩니다. 연체 중이 아닌 정상 이용이 가능한 타사 카드사에서 이용정지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상 이용 중이던 카드가 정지되자 자동이체를 걸어두었던 공공요금이나 보험료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는 문자도 받았습니다.

카드 연체 후기

그리고 카드사에서는 방문상담이 진행된다던지, 자택이나 회사에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안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자가 오는 기간은 카드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삼성 카드의 경우 연체 6일 차에 방문 추심에 대한 예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이날 이 문자를 받고 결국 카드사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카드 연체 자택방문

관련글 : 카드 연체 독촉 전화 안받으면 자택방문 진짜일까?

카드연체 20일

카드 연체 후기

각 카드사의 채권추심업체로 저의 연체정보가 넘어갔고, 이젠 000-000-0000 형식의 일반 지역 유선전화번호로 독촉이 오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매일같이 전화를 하고 안 받으면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채권추심에 대한 내용과 연체정보에 대한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 같은 등기우편물까지 왔습니다.

빨간딱지 시기 : 흔히 말하는 빨간딱지 시기가 연체 90일차입니다. 빨간딱지 시기가 되면 재산 월급 통장 등이 압류가 됩니다. 그리고 완전한 신용불량자가 되어 금융거래가 제한됩니다.

카드연체 해결

이제 더이상 안 되겠다는 마음에 개인회생을 알아보기로 마음먹었고, 법률구조공단에 예약 후 방문 상담을 하였습니다.

사정을 얘기하자, 공단 직원은 “현재 뚜렷한 직장이 없어 고정적인 수입금액이 없으면 개인회생이 어렵다…. 어쩌고저쩌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젊은 사람들은 개인회생 잘 안 해주려고 한다.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하여 워크아웃을 신청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였습니다.

상담 직후 바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예약을 하였고, 곧바로 채권추심 담당자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신용회복위원회에 예약을 했는데,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해도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때까지 추심전화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 신용회복위원회 가셔서 접수하시고 접수번호 나오면 연락 달라. 예약한 날짜가 언제냐. 그때까지 추심전화하지 않도록 메모해놓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연체 20여일만에 카드사의 독촉 전화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 이후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채무조정을 통해 카드빚을 상환하였고, 현재는 신용점수 회복기간 중에 있습니다.

신용점수 회복

카드연체로 떨어진 신용점수는 생각보다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모든 채무를 상환하였음에도 1년~5년간 연체기록이 남게 됩니다.

연체금액 10만 원 미만의 경우 신용점수나 연체 기록에 대한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체금액 10만원 이상부터 연체일수 5일이 지나게 되면 신용점수 및 연체기록에 대한 불이익이 발생하는데요.

10만 원 이상 5일 이상 연체가 1건 발생했을 때에는 연체기간 동안만 기록되지만, 2건 이상 발생 시 완납한다 하여도 3년간 보존되고, 30만 원 이상을 30일 이상 연체했을 경우 1건만 발생해도 완납 후 1년간 공유되며, 100만 원 이상을 90일 이상 연체했을 경우 완납 후 5년간 공유됩니다.

단기연체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30일 이상 연체
최장 1년간 연체이력 공유

장기연체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3개월 이상 연체
최장 5년간 연체이력 공유

저는 이때의 카드 연체 경험을 계기로 한번 떨어진 신용점수가 이렇게 회복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엉터리였던 경제관념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저때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은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루빨리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 등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하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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