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정재 편재가 없거나 너무 많은 경우, 어떻게 해석될까? 이 글에서는 사주에 재성이 전혀 없는 무재성, 재성이 너무 많은 재성과다 또는 재성혼잡 사주 특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사주에 한 가지 성분이 과하거나 아예 없을 경우 그 기운이 너무 약하거나 강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극단적인 성향이나 기질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모든 글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운과 세운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무재성 또는 재성과다 사주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와 같다 할 순 없습니다. 재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재성 사주
사주 글자에 정재나 편재가 없을 경우 무재성 사주(무재사주, 무재팔자)라고 합니다.
사주에서 재성은 돈(현금), 재물운, 현실적인 목적(욕망), 경제, 소유물에 대한 관리 능력, 책임감, 돈에 대한 관심, 계산력 등으로 해석되며, 남자에게는 아내 또는 여자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재성은 재물의 획득과 관리를 위한 공감각적 능력, 현실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나 계획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무재성일 경우 이러한 능력이 약하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무재사주는 금전적인 개념이 부족하고, 그것을 잘 다루거나 취하는데 능숙하지 않을 수 있으며, 돈에 아주 관심이 없거나, 반대로 없기 때문에 더욱이 갈구하여 집착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재사주는 특히 돈(현금)을 잘 다루지 못하므로, 검소한 소비습관을 들이고, 직장을 잘 다녀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돈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은 남자에게 여자 또는 아내를 상징하기도 하므로, 남자 무재성 사주의 경우 이성운이 나쁘거나 아내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무재사주를 가진 남자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을 수 있으며, 없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여 여자 없이는 안 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재성 남자가 무조건 결혼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가 있더라도 사치가 심하거나 돈관리를 잘 못하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으며, 금전적인 문제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아 결혼생활이 잘 유지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가정을 이루고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무재 남편이 돈에 대한 감각이 무디고, 무능력하다면, 당연히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재사주라고 해서 절대로 돈이 없고 가난한 것은 아니며, 다른 글자의 기운이 강할 수 있으며, 그 글자의 특성이나 장점을 사용하여 대운이나 세운에서 만나는 재성으로 재물을 취할 수 있습니다.
무재사주가 재물을 얻기 위해서는 사주의 다른 글자를 사용하여 그 기운을 활용해야 하는데, 대체로 무재사주의 개운법으로 식상(식신, 상관)이나 인성(정인, 편인)을 사용합니다.
무재이면서 식상이 강할 경우 화술, 활동성, 창의성, 재주 등을 잘 활용하여 재물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성이 없으면서 식상만 강할 경우 재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획하고 목적을 세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멘토(스승)나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성은 문서, 계약, 학문, 공부와 연관이 있으며, 감각이 좋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사용하면 부동산이나 주식 등 문서 형태로 재산을 취득하는 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성과다, 재성혼잡 사주
사주에 정재나 편재가 3개 이상일 경우 재성과다 사주, 재성과 편재가 혼재되어 과다할 경우 재성혼잡 사주라고 합니다.
사주에 재성이 적당하고, 잘 쓰일 경우 꾸준하게 재물을 얻거나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성은 단순하게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재물을 얻기 위한 욕구와 능력, 감각, 재물을 지킬 수 있는 힘 등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주원국에 재성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재물운이 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재성과다 사주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고, 보이는 것만 보고 믿으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나 학위 취득과는 인연이 없을 수 있으며, 목적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재와 편재는 같은 재성이면서도 성질이 다른데, 이 두 글자가 혼잡되어 있거나 재성이 과다할 경우 편재의 성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편재는 재물에 대한 쟁취 욕구가 정재에 비해 높은 편으로, 만약 이러한 성향이 더욱 강해질 경우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재물을 탕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과다 사주인 사람들은 사람보다 눈앞의 이득을 중요시하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금전적인 것만을 따지고 계산하려 들기 때문에 인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재성은 남녀모두에게 아버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재성과다 사주일 경우 집안에서 아버지의 영향력이 크게 드러 날 수 있습니다.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배우자를 의미하기 때문에 재성과다일 경우 아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으며, 남자는 애처가 또는 공처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성과다 사주이면서 비겁이나 인성이 없을 경우 심사숙고하지 않고 쟁취본능이 그대로 나타나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주변에 생각할 시간과 결정할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주에 재성이 지나칠 경우 재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게 강해지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일을 과도하게 한다거나 사업을 확장하려 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부하직원을 많이 쓰면 쓸수록 재성의 기운이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동업자(비겁)를 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