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정관 편관이 없거나 너무 많은 경우, 어떻게 해석될까? 이 글에서는 사주에 관성이 전혀 없는 무관성, 관성이 너무 많은 관성과다 또는 관성혼잡 사주 특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사주에 한 가지 성분이 과하거나 아예 없을 경우 그 기운이 너무 약하거나 강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극단적인 성향이나 기질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모든 글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운과 세운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무관성 또는 관성과다 사주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와 같다 할 순 없습니다. 관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관성 사주
사주에서 정관과 편관을 아울러 관성이라고 하는데, 사주팔자 여덟 글자에 관성이 전혀 없을 경우 무관성 사주 혹은 무관 사주라고 합니다. 또한, 관성이 사묘절지에 있는 경우나, 비견과 겁재가 지나치게 우세할 경우 무관성의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사주에서 관성은 일간을 극하는 사회, 법규, 부모, 상사, 직장 등으로 해석되며, 남자에게는 자식, 여자에게는 남편(이성운)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주에 관성이 잘 사용되면 사회적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따르며 자제력을 유지할 수 있고, 직장운이나 승진운, 안정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에 관성이 없을 경우 사회적인 법이나 규칙, 또는 어른들의 간섭 등을 매우 꺼려하게 될 수 있으며, 조직생활에서 서열관계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직장과 조직생활에 매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기질대로 살길 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관성 사주는 직장을 갖기도 어렵고, 갖더라도 소속된 집단의 규범이나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거나 자주 옮기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관 사주는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남들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고, 개방적이기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상대방과 잘 안 맞는 부분을 참지 못하거나 간섭을 싫어하기 때문에, 쉽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수의 이성과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까지 이어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무관성이면서 사주에 비겁(비견, 겁재)이나 식상(식신, 상관)이 강할 경우 자아가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성은 자신을 통제하고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려는 성질인데, 이러한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자기 주체성이 높은 글자의 힘이 더욱 강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힘이 지나칠 경우 자신을 간섭하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반항하거나, 고집이 너무 세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관성 사주는 우유부단함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무관성은 전통적인 관습이나 법규를 따르려 하지 않고, 심지어 일상에서도 자신을 통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관성 사주인 사람들은 반복적인 일상조차 어려워하는데, 예를 들어 집안 청소나 정리를 한 번에 몰아서 한다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성격이나 일에 있어서도 우발적이거나 즉흥적일 수 있으며, 절제력과 결단력이 부족하고, 우왕좌왕할 수 있습니다.
무관성 사주는 이처럼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보완해 줄 멘토(스승)를 곁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주에 관성이 없는 대신 비겁, 식상, 인성, 재성 등 글자가 우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그 글자의 단점을 승화시키거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무관성인 사람들에게 식상이 강할 경우,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해 주는 능력을 활용하여 예체능 계통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관성과다, 관성혼잡 사주
사주에 정관이나 편관이 3개 이상일 경우 관성과다(관성다자) 사주라고 하며, 정관과 편관이 혼재되어 많을 경우 관성혼잡(관살혼잡) 사주라고 합니다.
관성 과다 또는 혼잡 사주는 비슷하게 볼 수 있으나, 관살혼잡이 좀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정관과 편관이 혼재되어 있을 경우 편관의 기질로 흐르는 것으로 해석되며, 관성만 있다 하더라도 과다할 경우 편관처럼 나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관성은 나(일간)를 극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관살이 많더라도 일간이 신강 할 경우 관살의 단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간이 신약 할 경우 관성의 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잔병치레 등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관성은 나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관성과다(관성다자) 또는 관성혼잡(관살혼잡)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국가와 사회에서 정한 법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일상에서의 잘 짜인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관성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가치관을 적용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관성이 과다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보수적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살이 혼잡한 사주의 경우 밖에서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지만, 집안에서 엄격하고 강한 폭군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전통적인 관습을 지키려 하고, 이미 정해진 것을 바꾸려 하지 않기 때문에 관성의 힘이 강한 사주의 사람들은 매우 보수적인 꼰대 마인드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관성은 남들에게 보이는 것(체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관성과다 사주일 경우 어떤 일이든 명분이나 이유를 지나치게 따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스스로 압박감에 시달릴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실속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체면)은 출세욕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관성이 강한 사람이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이성운)으로 보기 때문에 관성과다 또는 혼잡할 경우 남자가 많거나 폭력적이고 간섭하는 남편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단순하고 구시대적인 해석이며, 현대사회에서는 여자들도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직업운, 승진운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관성이 많은 사주는 일복이 많고, 직장도 여기저기 많이 옮기게 되며, 투잡 쓰리잡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여자사주에서 관성이 많을 경우 남초직장에서 일하게 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관성다자나 관살혼잡의 경우 인성으로 설기 하거나 식상으로 관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개운 할 수 있습니다. 사주에 식상이 있을 경우 말하고 표현하는 직업군을 가지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성이 있을 경우 학업, 종교 등 활동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