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는 우리 몸이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일상에서 무척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자꾸만 생겨나는 가래 삼키면 어떻게 되는지, 삼켜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과연, 가래는 삼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뱉어야 할까요? 그리고 가래를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가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가래를 삼키는 것의 영향, 그리고 가래를 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래란 무엇인가?
가래는 객담이라고도 불리며, 기관지에 생기는 점액질로 된 분비물을 말합니다. 이 분비물에는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노폐물들과 세균들이 섞여서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은 매일 가래가 분비되며, 그 양은 100ml 정도이고, 색깔은 무색투명합니다. 그러나 가래의 농도가 진득하고, 노랗게 색깔이 짙어진다던지, 양이 많아졌다면 어떤 질환의 증세일 수 있습니다.
노란 가래는 폐농양을, 흰색 또는 분홍색 빛의 거품이 섞인 가래는 폐부종이나 심장질환을, 피가 섞인 가래는 기관지 확장증, 진균증, 폐농양, 결핵을, 가래에 실모양의 혈액이 붙어 있는 경우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래 삼키면 어떨까? 삼켜도 되나?
가래를 삼켜도 건강에 괜찮을까요? 가래는 어떤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체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외부에서 유입된 노폐물들과 세균 등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당연히 가래는 삼켜서는 안 되고,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가래를 삼킨다고 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가래에 포함된 노폐물이나 세균들은 위에서 대부분 박멸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단, 폐결핵 질환으로 발생한 가래는 삼켜서도 함부로 뱉어서도 안됩니다. 결핵균이 가래에 포함되어 장에서 장결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염성이 높으므로 아무 곳에나 뱉는 것도 해서는 안됩니다.
가래 빼는 방법 7가지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 빼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가래가 생기는 원인 질환으로는 기관지확장증, 천식, 폐렴, 결핵, 기관지염, 편도염, 알레르기성비염, 부비동염 등 호흡기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에 따라 처방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분보충
가래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시면 노폐물이 물과 함께 쓸려 내려가 가래로 나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뿐만 아니라, 허브차, 과일주스, 수프 등 다양한 형태의 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멜리사, 레몬밤, 라벤더, 민들레 등의 허브를 사용하여 차를 우려 마시면 가래를 희석시키고 배출을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건조함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커피나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습도조절
실내가 건조할수록 가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빨래를 넣어두거나, 가습기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코에 가져다 대면 코 점막의 점액질 분비를 완화시켜 줍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게 되면, 몸의 혈류가 증가해 가래가 희석되고 배출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침 분비
침을 많이 분비시키도록 합니다. 침이 많이 분비되면 가래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침이 많이 분비되도록 사탕과 같은 것들을 입에 넣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침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물로는 생강, 레몬, 키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식도가 자극을 받게 되었을 경우에도 가래가 만들어집니다. 만약 가래의 원인이 역류성식도염일 경우 치료를 받아 가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금방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후 즉시 눕거나 앞으로 굽히는 것을 피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등 꾸준하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및 환경개선
생활하고 있는 공간의 모든 물질은 코와 입을 통해 우리 호흡기로 들어오게 됩니다. 가래는 흡연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습관과 오염된 생활환경이 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금연 및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증상을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면역력을 높여 가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가래 배출 및 제거에 좋은 음식 섭취
- 생강 :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여 가래와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꿀 : 항염증 성분을 함유하여 가래와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키위 : 비타민 C와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가래를 희석시키고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마늘 : 항염증 및 면역력 강화 성분을 함유하여 가래와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파인애플 :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들어있어 가래를 희석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음식들은 가래와 기침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가래를 배출시키고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만으로 가래와 기침이 완전히 치료되지는 않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매운 음식, 유제품, 가공식품, 설탕이 많은 음식 등은 가래와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가래 삼키면 어떻게 되는지와 가래 빼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래를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하거나 억지로 무리한 기침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래가 지속되거나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